남용 LG전자 부회장 "중동ㆍ아프리카 매출 3년내 2배로 늘린다"

"탁월한 디자인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중동 아프리카 지역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5일 중동 아프리카 지역 31개국의 53개 주요 거래선 사장단 170여명을 강원도 하이원리조트로 초청,내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전 세계 원유의 73%가 묻혀 있고,전 세계 인구의 22%가 밀집되어 있는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잔뜩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올해 30억달러로 예상되는 이 지역에서의 매출을 2010년까지 6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 부회장은 "비즈니스를 단계별로 나누어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찾아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LG전자는 이를 위해 고객과 기업이 처음 접하게 되는 순간,이른바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최고경영자(CEO)인 남 부회장뿐 아니라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박민석 부사장,중아지역 대표 김기완 부사장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LG전자가 그만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