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산업, 항공사 실적개선 전망"-대신證

대신증권은 6일 화물 부문 수요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항공사들의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항공운송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운송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의견이어서 주목된다.이 증권사는 국내 항공사의 여객 부문 회복세 지속과 화물부문이 본격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근거로 11월 수송지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1월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는 7.7% 증가한 1만7128회로 집계됐으며, 국제선 여객은 8.1% 늘어난 252만9000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수송도 대한항공이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4.5% 늘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미주노선 화물부문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항공사들의 수송지표가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달 중 건교부가 유류 할증료 밴드를 확대 시행할 전망이어서 고유가 속에서도 항공사들의 실적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