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싱글 앨범 '분홍빛 크리스마스', 발매 3일만에 온라인 10위권 진입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디지털 싱글앨범 '분홍빛 크리스마스'가 음원 공개 3일만에 온라인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헸다.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 4위, 소리바다 10위)

히트곡 '빙고' '비행기'에 이어 강한 중독성 멜로디가 돋보이는 '분홍빛 크리스마스'는 올 연말 온라인 음악 시장을 겨냥한 거북이 터틀맨의 자작곡으로 그의 작곡 실력에 대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호평 하고 있다. 쉽고 발랄한 멜로디, 어렵지 않고 단순한 가사,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반복 소절 이 3가지의 이유 때문인지 거북이 노래는 10대부터 40대까지 이르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북이 소속사 ㈜부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싱글 앨범은 내년 1월에 발매될 정규 5집에 앞서 선보인 전초전이라며, 현재 가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0대 아이돌 그룹 돌풍에 가려 빛을 못 볼까 많은 우려심이 있었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도 '분홍빛 크리스마스' 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음반으로서 수익 창출이 많이 어려워진 요즘 시점에서 뮤직비디오의 제작비라도 줄여야 실질적인 음반 녹음에 총력을 가할 수 있기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영화의 영상을 삽입하여 M/V를 제작하려 했었다. 겨울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12월에 개봉되는 국내 영화를 컨텍하여 홍보사와 몇 차례 회의도 거치고 준비를 했었지만 실패하였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룬 외국 영화를 쓰고자 미국 원작사 측에 승인 허락을 끊임없이 요청 했지만 1분에 약 6,000불을 지불하라는 막대한 비용 요구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뮤직 비디오 제작에 관한 실패담을 털어 놓았다. 현재, 거북이는 5집 정규 앨범 녹음을 마치고 믹싱 작업 중에 있으며,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일 재킷 촬영과 독특한 안구구성, 뮤직비디오 촬영 등 앨범 제작 막바지 준비단계에 혼신의 힘을 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