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2008 은행 경영환경 더 나빠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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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에서 증권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들은 부족한 대출 재원을 채우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을 지속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주택담보대출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며,바젤Ⅱ(국제결제은행 신협약)에 따라 한도대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은행경영 10대 이슈'를 6일 발표했다.
◆은행 내년에도 돈가뭄연구소는 은행 예금의 증권시장 이탈 가속화 여부는 글로벌 신용경색 및 금융시장 변동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리고 금융시장 성장이 이어지면 올해의 예금 이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연구소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은행 예금의 자본시장 이동을 피하기 힘든 추세로 보고 있으며 최근 고금리 예금 및 스윙계좌는 고객 유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따라서 "내년에도 대출 재원에 대한 예금 부족 현상은 여전히 존재해 CD 및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은행들이 대출 성장 속도를 조절해 예금과 대출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B 선호도 역시 증권으로 연구소는 자산운용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해외 증권 투자 붐이 일고 있어 증권사 PB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액 자산가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방향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때문에 은행들이 베이비붐 세대를 겨낭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를 면하기 힘들고,하반기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재개발 신도시 등 국지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은행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상환 가능성을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소의 진단이다.
◆기업 한도대출 축소 불가피
바젤Ⅱ가 시행되면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다르게 매겨질 뿐 아니라 미사용 한도여신에 대해서도 위험가중치가 부가된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의 한도를 설정해 놓고 500억원만 쓴다 하더라도 나머지 500억원도 위험가중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때문에 한도여신의 축소 및 관리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연구소는 더불어 국민은행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권 내 금융지주사 소속 은행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 59.6%,당기순이익 기준 55.5%(지난 6월 기준)로 은행산업이 대형 금융지주사와 소형 지방은행 체제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은행들은 부족한 대출 재원을 채우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을 지속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주택담보대출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며,바젤Ⅱ(국제결제은행 신협약)에 따라 한도대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은행경영 10대 이슈'를 6일 발표했다.
◆은행 내년에도 돈가뭄연구소는 은행 예금의 증권시장 이탈 가속화 여부는 글로벌 신용경색 및 금융시장 변동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리고 금융시장 성장이 이어지면 올해의 예금 이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연구소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은행 예금의 자본시장 이동을 피하기 힘든 추세로 보고 있으며 최근 고금리 예금 및 스윙계좌는 고객 유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따라서 "내년에도 대출 재원에 대한 예금 부족 현상은 여전히 존재해 CD 및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은행들이 대출 성장 속도를 조절해 예금과 대출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B 선호도 역시 증권으로 연구소는 자산운용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해외 증권 투자 붐이 일고 있어 증권사 PB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액 자산가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방향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때문에 은행들이 베이비붐 세대를 겨낭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를 면하기 힘들고,하반기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재개발 신도시 등 국지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은행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상환 가능성을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소의 진단이다.
◆기업 한도대출 축소 불가피
바젤Ⅱ가 시행되면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다르게 매겨질 뿐 아니라 미사용 한도여신에 대해서도 위험가중치가 부가된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의 한도를 설정해 놓고 500억원만 쓴다 하더라도 나머지 500억원도 위험가중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때문에 한도여신의 축소 및 관리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연구소는 더불어 국민은행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권 내 금융지주사 소속 은행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 59.6%,당기순이익 기준 55.5%(지난 6월 기준)로 은행산업이 대형 금융지주사와 소형 지방은행 체제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