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천, 대규모 레저도시 추진

경기도 포천시에 대규모 복합레저도시가 들어섭니다. 국·내외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14년까지 국제규모의 스키장과 골프장이 갖춰진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관광도시 개발을 위해 투입되는 자본 규모는 3조 4천억원. 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일동면, 그리고 이동면 일대 1천 300만 제곱미터에 걸쳐 있습니다. 전체 개발면적의 10%를 차지하는 산정호수 일대에는 개발비 1조 2천억원이 투입돼며 호텔과 상가, 병원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108홀짜리 골프장과 국제규격의 스키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백운계곡 일대는 펜션과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직옥천은 워터파크가 조성돼 테마형 관광지로 탈바꿈됩니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투자를 포함해 모두 3조 4천억원이 투입되며, 2014년까지 완공될 예정입니다." 사업을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롯데관광개발과 영국계 투자회사인 레드우드 그룹, 그리고 삼성물산과 우리은행으로 구성됩니다. 각각 40%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측과 레드우드 그룹이 주도권을 갖고 참여하며, 삼성물산은 10%의 사업지분과 시공을 맡게 됩니다. 우리은행 역시 10%의 사업지분을 갖고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경기도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만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 전체는 이미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중인 주한미군기지 공여지 주변 땅입니다. 관련 특별법은 통과한 상태지만, 사업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련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입니다. 사업 추진 자체는 절차상 무리가 없지만, 사업성은 아직 미지수란 얘깁니다. 컨소시엄은 올해말까지 특수목적법인인 SP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