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 도대체 누구? ‥ 매카시ㆍ울리에 모두 영입 무산

소속팀 잔류를 선언한 마이클 매카시 울버햄프턴 감독(48)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제라르 울리에 감독(60)의 한국행마저 무산됐다.

유영철 대한축구협회 홍보국장은 6일 "울리에 감독과 최종 협상을 벌인 결과 프랑스축구협회와 가족의 반대로 계약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며 "기술위원회가 협상 결렬에 대비해 준비한 매뉴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축구협회는 일단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 정해놓은 국내파 및 해외파 사령탑 파일을 활용해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감독으로는 울리에,매카시와 함께 3명의 최종 후보로 알려졌던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58)이 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올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FC 쾰른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 등 클럽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이지만 덴마크협회의 전폭적 신임을 받으며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한국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국 킬러'로 불리는 밀란 마찰라 바레인 감독(64)도 다시 후보가 될 수 있지만 바레인 대표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입지가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후보로 떠오를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15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과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있다.

협회는 국내 지도자도 후보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학범(성남),장외룡(인천),차범근(수원)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