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 2008년 4월 관광 … 현정은 회장, 북측과 답사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금강산 관광코스에 넣기 위해 북측의 최승철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지난 8일 답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답사는 지난달 2일 현 회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로봉 관광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현대아산은 내년 4월 내금강 관광을 재개하면서 내금강 표훈사에서 묘길상을 거쳐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왕복 16㎞의 도보 코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표훈사에서 비로봉까지 도보로 7~8시간 걸리는 만큼 내금강 화선휴양소에서 1박하는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북측과 협의해 승용차를 이용한 차량 관광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