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BM, 양산공장 가동..제2의 도약 지속-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0일 용현BM에 대해 양산공장의 가동 본격화로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용현BM의 4분기 매출액은 22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100.3%, 97.5%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양산공장에서 126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동양증권에 따르면 5000톤급 프레스를 보유한 양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엔진단조품 기준 3.6만톤, 메인샤프트 기준 2만톤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교대제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통해 풀가동되고 있는 신평공장의 생산능력은 엔진단조품 기준 연간 2만톤 정도에 불과한데 반해 양산공장의 경우 2교대제 도입시 엔진단조품 7만톤, 메인샤프트 4만톤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용현BM의 수익성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양산공장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급증, 양산공장 가동을 위한 직원수 증가, 공장가동 초기의 낮은 효율성 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외형성장과 낮은 수익성은 2009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07년의 경우, 매출액은 528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12.5%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양산공장 가동을 계기로 장기 고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풍력발전 기자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물적토대를 갖추게 됐다는 점이 핵심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