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 올 한해 트렌드는 … 예술작품 활용'애드아트'

[광고이야기]올 한해 트렌드는 … 예술작품 활용'애드아트'
올해 광고계에는 새로운 트렌드가 잇따랐다.

예술 작품을 활용하는 '애드아트'(ad art)가 인기를 끌었고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통해 일반인이 광고 모델로 대거 활약했다.대부업,병원 등 신규 업종이 광고주로 등장한 것도 주요 이슈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그림,사진 작품 등을 상품 광고에 활용하는 애드아트가 크게 늘었다는 점.프랑스 설치작가 레이노의 작품 '빅 플라워 팟(big flower pot.빅팟)'은 하나은행 자산관리상품(PMA) 광고(사진)에 활용됐다.

백남준과 앤디 워홀 등 세계적 거장도 광고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LG전자는 자사의 가전제품에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숨겨 넣은 애드아트로 주목 받았다.

일반인 모델을 활용한 광고도 많았다.

연예인 빅 스타를 주로 활용하던 예전의 관행에서 탈피,푸르덴셜생명이 선보인 '아빠 사랑 변함없이,아빠는 푸르덴셜' 캠페인은 단연 화제였다.광고 속 화면은 연출 없이 실제 일반인이 제작한 UCC였다.

광고도 일방통행이 아니라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쌍방향 시대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가 맛있는 김치를 뜻하는 '아삭'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강조하기 위해 소리가 나는 옥외광고를 제작했다.새로운 업종이 광고에 발을 들여놓은 것도 관심을 끌었다.

올해 초부터 대부업체들이 방송매체 광고에 나섰다.

하지만 서민들의 피해가 큰 대부업 광고에 유명 연예인이 나서는 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비난이 일면서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광고에 연예인 모델이 사라졌다.지난 3월에는 대한변호사협회가'변호사 광고업무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동안 규제가 많았던 변호사 광고가 대폭 허용됐고 4월에는 보건복지부가 병,의원의 광고를 허용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