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마지막 밤을 음악과 함께…

올해의 마지막 밤을 음악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

공연장마다 제야음악회가 열리는 데다 입장권도 클래식 공연의 절반값에 살 수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딱이다.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에서는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전통연희 한마당,국립극장=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단,국립무용단,국립창극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하이라이트 공연을 펼친다.

1부에는 국립창극단이 창극 '청' 중에서 황성에 가는 봉사들의 장기자랑 장면을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국립무용단은 신나는 북장단에 맞춰 이매방 안무의 '오고무'와 '삼고무'를 춘다.

2부에서는 야외문화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관객들에게 떡국도 무료로 나눠준다.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인당 초대장 두장씩 받을 수 있다.

전석 무료.(02)2280-4115~6

◆인기 클래식곡 퍼레이드,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전통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씨,소프라노 박미혜씨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의 서곡을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b장조' 등이 포함돼 있다.

오페라 '박쥐'의 아리아 '오! 나의 후작님'도 감상할 수 있다.

밤 12시에 야외 불꽃놀이 행사가 시작된다.

3만~6만원.(02)580-1284

◆색다른 클래식 공연,성남아트센터=성남아트센터는 기타,트럼펫 연주를 곁들인 이색 클래식 공연을 준비했다.

스페인,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장대건씨가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트럼페티스트 안희찬씨가 '베니스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가수 소냐와 배우 원기준씨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디스 이즈 더 모먼트'와 '텔 미 에즈 아이 엠'도 들려준다.

2만~5만원.1588-7890

◆아리아의 향연,고양아람누리극장='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하는 2007 아람누리 제야음악회'에서는 조수미씨를 비롯해 국내 음악계를 이끄는 차세대 성악인들의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인가'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페라 '리골레토' 중 '사랑은 영혼의 햇살'을 테너 정호윤씨와 함께 부른다.

소프라노 이아경씨는 카르멘의 '하바네라',바리톤 강형규씨는 '투우사의 노래'를 선사한다.

4만~12만원.1577-7766

◆팝페라와 합창의 만남,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제야 음악회에는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팝페라 테너 임형주,바리톤 김동규,그룹 봄여름가을겨울,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2만~6만원.(02)399-1612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