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콜택시 서비스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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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내 어느 곳에서 택시를 부르더라도 5분 이내에 탈 수 있다.
'나비콜'(1599-8255)을 운영하는 SK에너지와 '엔콜'(1688-2255) '친절콜'(1588-3382)을 운영하는 동부익스프레스는 10일 발대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도입한 브랜드 택시 1만5540대를 운행하기 시작했다.새 브랜드 택시 운영시스템이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승객이 택시를 부르면 콜센터가 위성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가장 가까운 택시를 '강제로' 배정토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콜센터에서 고객이 원하는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를 택시기사들에게 제공하면,가장 먼저 운행을 희망하는 택시기사에게 손님이 배정됐다.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택시기사도 '돈이 되겠다' 싶어 먼저 손을 들어 배정을 받는 일이 잦고 이 경우 손님이 신청 후 오래 기다려야 했다.시 관계자는 "콜택시들이 새 운영시스템에 의한 강제 배정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업체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거나,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새 서비스가 엄격하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택시를 부르면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 브랜드 콜택시는 또 여성 기사 172명,외국어 회화 가능 기사 1576명을 확보해 고객들이 선호도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리더기 설치를 의무화해 지갑 속에 현금이 떨어진 탑승객은 언제든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종전까지는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돼 있지 않아 브랜드 콜택시라고 해도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이 밖에 시민이 콜센터 회원으로 미리 가입해 '알리미' 기능을 선택해 놓으면,탑승한 택시의 정보가 지정된 가족이나 친구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통보돼 여성들도 심야에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콜택시 이용료는 1000원으로 종전과 같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