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견기업이상 3만7천여명 채용, 5.1% 감소

내년에도 신규채용 전망이 밝지 않다.

11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 리크루트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기업 1천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438개사에서 모두 3만7천701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기업에서 올해 채용한 3만9천396명보다 5.1% 감소한 수준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239개사(39.6%)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130개사(16.1%)는 채용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438개사 중 54.3%는 공채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26%는 수시채용, 25.3%는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금융(3.2%), 자동차(1.4%), 운송(1.3%), 조선(0.8%) 등 분야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늘려 잡은데 반해 제조업(-13%), 석유화학(-10.1%), 전기전자(-9.5%), 기계철강(-8.1%) 등은 줄인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채용인원은 금융 5천540명, 제조업 4천475명, 건설업 3천875명, 전기ㆍ전자 3천775명, 유통 2천715명, 식품 2천520명, 서비스 1천980명, 운송 1천920명, 조선 1천885명, 기계ㆍ철강 1천870명, 자동차 1천805명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는 업체들이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 실제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