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년 매출 3조 돌파"

CJ제일제당은 올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내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공식품 부문이 단일사업군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올해 목표로 잡은 매출 2조8900억원,영업이익 250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제약 부문 매출이 늘어난 데다 장류와 햇반 등 편의식품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3분기 누계로 9.8%를 기록,연간 목표치 8.7%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제 라이신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라이신생산법인을 통한 지분법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신 가격은 지난해 t당 1387달러에서 올해 1700달러로 뛰었고,내년에는 2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CJ 측은 내다봤다.이 회사는 지난 8월 브라질 라이신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재 17% 정도인 세계 라이신 시장점유율을 2009년에는 26%로 높일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내년 매출목표 3조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원과 서울 영등포,가양동 등지에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우선 차입금(1500억원)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가양동 김포공장 10만4000㎡ 부지는 자체 개발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