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ㆍ비즈니스위크가 본 2007년] 올해의 인물‥버냉키, 금리문제로 '골치'

금리문제로 '골치', 세계 경제 운명 책임져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0일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2007년 가장 중요한 인물'에 올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에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며 세계 경제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이유다.그 대척점에서 이슈 메이커로 떠오른 이는 남미 사회주의의 지도자를 자칭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풍부한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자원 권력화를 주장해온 강경파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미국식 시장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대표 인물로 꼽혔다.

2007년은 미국 신용경색 위기로 월가 인물의 명암이 극명한 해였다.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중요 인물로 떠올랐다.

반면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꼽히던 모건스탠리의 조 크루즈 공동 사장은 대규모 손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신임 CEO,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 등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올해 중대한 역할을 맡으며 영향력을 넓혔다.혁신적 기술로 세계인의 생활을 바꾼 인물도 있다.

아이폰을 올해의 히트 상품으로 올려놓은 스티브 잡스 애플 CEO,검색엔진 구글로 인터넷 영토를 장악한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대표적이다.

이머징 국가에서도 경제성장에 따라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나타났다.

멕시코 아메리카모바일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최대 갑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