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 905원"

내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905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수출호조로 달러 공급요인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평균 110엔으로 역시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경기 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반면 달러·유로 환율은 달러 대체통화로서의 유로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유로지역 국가들의 반발과 유로지역 경제성장 둔화로 상승폭이 제한돼 평균 1.4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엔 환율은 올해보다 상승한 평균 820원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미국경제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기조에 들어서면 달러화 하락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성장의 중심축이 신흥국 과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