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히트상품] 예ㆍ적금 : 불확실한 10% 보다 확실한 6%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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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으로 국내·외 증시의 부침이 심해지면서 안정적인 은행예금 등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은행들은 연말을 앞두고 고금리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어느 새 예금 금리가 훌쩍 연 6%를 넘어버렸다.안정적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증시에서 눈을 돌려 은행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속 유출되기만 하던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 10월 8401억원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4조9629억원이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기반이 약화된 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증시로의 자금이동도 둔화된 상황이어서 은행권 상품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은행 특판 최고 6.7%까지
은행 특판예금의 금리는 연 6%대가 수두룩하다.
10일 현재 외환은행의 'YES큰기쁨예금'의 경우 최고 1년 6.50%,1년6개월 6.75% 등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영업점장이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적용금리를 결정하며 당초 우대금리는 만기 1년 이상에만 줬으나 최근에는 6개월 만기 상품부터 제공한다.
1조원 한도로 연말까지만 판매한다.
씨티은행도 1년 만기 '프리스타일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각각 연 6.2%와 연 6.4%를 적용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연말까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넣으면 1년 만기의 경우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6.1%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6.0%(1년 만기)를 지급하는 고객사은정기예금을 3조원 한도로 연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CD플러스예금'엔 최고 연 6.1%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평균 잔액 0.1%를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IBK차인표 사랑나눔예금'을 팔고 있다.
기본 금리 연 5.5%에 급여이체자 0.1%포인트 등 최고 0.6%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농협은 연말까지 최고 연 6.0% 금리를 주는 '큰만족실세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은 연 5.8%，1억원 이상은 연 6.0%를 적용한다.
이들 특판예금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6%대 금리를 받으려면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는 것.은행들은 충성도 등 다양한 '조건'을 붙여 우대금리를 주고 있어 혜택을 받을 만한 '조건'을 갖추는 게 조금이라도 이자를 0.1%라도 더 받는 요령이다.
한편 적금 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정기적금 상품에 대해 연 6.0%의 이자를 주는 '가족사랑 자유적금'을 내놔 출시 40일 만에 10만좌(897억원)를 판매했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4.6%，2년제 연 5.0%，3년제 연 5.2% 수준이지만 KB카드 청구금액 등에 따라 최고 연 0.8%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만기 3년짜리는 최고 연 6.0%를 적용받는다.
◆잔액 많다면 스윙계좌 고려할 만
올해 은행권 상품 중 아이디어 상품은 스윙계좌다.
일정 계좌잔액 이상의 잔고를 별도 고금리 계좌로 자동 이체(swing) 시켜 4%대 이자를 돌려주는 상품이다.
급여이체를 해야하고 잔액이 일정액을 넘어야 높은 금리를 주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만 △몇 년간 한 은행에 월급통장을 가지고 있고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며 △돈을 여러 군데 굴리는 게 신경쓰인다면 스윙계좌가 답이 될 수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 8월 출시한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이 효시다.
잔액이 300만원을 넘으면 연 3∼4%의 금리를 보장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초 '빅팟 통장'을 내놨다.
100만원 이상이면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이체돼 연 4.6% 이상의 고금리를 준다.
현재 7100억원이 팔려 스윙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우리은행도 지난 9월 잔액 100만원 초과분이 요구불예금 통장에서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이체돼 연 4.0~4.8%의 금리를 제공하는 'AMA전자통장'을 선보였다.씨티은행,농협,수협,SC제일 등도 스윙상품을 팔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특히 은행들은 연말을 앞두고 고금리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어느 새 예금 금리가 훌쩍 연 6%를 넘어버렸다.안정적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증시에서 눈을 돌려 은행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속 유출되기만 하던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 10월 8401억원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4조9629억원이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기반이 약화된 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증시로의 자금이동도 둔화된 상황이어서 은행권 상품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은행 특판 최고 6.7%까지
은행 특판예금의 금리는 연 6%대가 수두룩하다.
10일 현재 외환은행의 'YES큰기쁨예금'의 경우 최고 1년 6.50%,1년6개월 6.75% 등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영업점장이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적용금리를 결정하며 당초 우대금리는 만기 1년 이상에만 줬으나 최근에는 6개월 만기 상품부터 제공한다.
1조원 한도로 연말까지만 판매한다.
씨티은행도 1년 만기 '프리스타일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각각 연 6.2%와 연 6.4%를 적용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연말까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넣으면 1년 만기의 경우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6.1%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6.0%(1년 만기)를 지급하는 고객사은정기예금을 3조원 한도로 연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CD플러스예금'엔 최고 연 6.1%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평균 잔액 0.1%를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IBK차인표 사랑나눔예금'을 팔고 있다.
기본 금리 연 5.5%에 급여이체자 0.1%포인트 등 최고 0.6%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농협은 연말까지 최고 연 6.0% 금리를 주는 '큰만족실세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은 연 5.8%，1억원 이상은 연 6.0%를 적용한다.
이들 특판예금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6%대 금리를 받으려면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는 것.은행들은 충성도 등 다양한 '조건'을 붙여 우대금리를 주고 있어 혜택을 받을 만한 '조건'을 갖추는 게 조금이라도 이자를 0.1%라도 더 받는 요령이다.
한편 적금 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정기적금 상품에 대해 연 6.0%의 이자를 주는 '가족사랑 자유적금'을 내놔 출시 40일 만에 10만좌(897억원)를 판매했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4.6%，2년제 연 5.0%，3년제 연 5.2% 수준이지만 KB카드 청구금액 등에 따라 최고 연 0.8%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만기 3년짜리는 최고 연 6.0%를 적용받는다.
◆잔액 많다면 스윙계좌 고려할 만
올해 은행권 상품 중 아이디어 상품은 스윙계좌다.
일정 계좌잔액 이상의 잔고를 별도 고금리 계좌로 자동 이체(swing) 시켜 4%대 이자를 돌려주는 상품이다.
급여이체를 해야하고 잔액이 일정액을 넘어야 높은 금리를 주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만 △몇 년간 한 은행에 월급통장을 가지고 있고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며 △돈을 여러 군데 굴리는 게 신경쓰인다면 스윙계좌가 답이 될 수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 8월 출시한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이 효시다.
잔액이 300만원을 넘으면 연 3∼4%의 금리를 보장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초 '빅팟 통장'을 내놨다.
100만원 이상이면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이체돼 연 4.6% 이상의 고금리를 준다.
현재 7100억원이 팔려 스윙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우리은행도 지난 9월 잔액 100만원 초과분이 요구불예금 통장에서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이체돼 연 4.0~4.8%의 금리를 제공하는 'AMA전자통장'을 선보였다.씨티은행,농협,수협,SC제일 등도 스윙상품을 팔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