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1000만원 첫 돌파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0만원으로 지난해 876만원에 비해 24.4% 상승했다.올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서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역별 분양가는 서울이 3.3㎡당 179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1256만원,부산 1126만원,울산 1051만원,경기 1046만원 등의 순이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으로 지난해(722만원)보다 55.6% 오른 1126만원으로 조사됐다.해운대구와 부산 진구,수영구 등에서 3.3㎡당 1200만원 이상의 고분양가 물량이 공급되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작년 3.3㎡당 840만원에서 올해 1256만원으로 49.5%나 뛰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송도 국제도시와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용현 학익지구 등에서 고가 아파트가 많이 나온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