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가장 신뢰받는 기업 '에쓰오일ㆍ기업銀'

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07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에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을 선정,시상했다.

또 중소기업은행과 에쓰오일은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뽑혀 상을 받았다.이 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후원한다.

협회는 국내 1500여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국민경제 공헌도 △견실한 기업경영 △혁신 △주주중심 경영 등의 정량적 평가와 △기업의 윤리성 △노사관계 △사회적 책임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등의 정성적 평가,전문가 집단 설문 등을 통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고병우 회장은 시상식에서 "기업이 국가의 뿌리이며 생명줄인 만큼 보다 많은 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은 17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1976년 4월 상임감사로 입사한 뒤 1991년 3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성실시공과 책임시공을 강조해온 조 회장은 발전소 지하철 항만 등 기간산업건설을 통한 산업발전 공로로 199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문화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체험형 복합테마파크인 신라밀레니엄파크를 경주에 개장했고 최근엔 백제문화권개발사업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1994년 재단법인 숙정재단을 설립,지역 발전과 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충남 부여군 242개 경로당에 유류 및 신문을 지원하고 우수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선발,매년 장학금을 주고 있다.조 회장은 대한건설협회장 재임 기간(1988년 2월∼1993년 2월)에는 건설업법 개정과 건설하도급 발전방안,부실시공 방지활동 등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같은 기간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을 겸직하면서 국내에서 처음 건설기능경기대회(1992년 6월)를 개최,건설역군을 발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가장 신뢰받는 기업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45년간 오로지 중소기업 금융만을 전담해온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이 19.3%로 이 분야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전문 심사요원 600여명이 전국의 각 지점에 배속돼 현장 밀착형 지원을 하는데다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다'는 경영이념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오면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네트워크론 사업자전용통장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매년 초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초청,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기리기 위해 '중소기업 명예의 전당'을 마련,현재까지 11명의 이름을 올렸다.

올 8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연대보증인제도를 폐지한 기업은행은 2011년 시가총액 20조원,자산총액 2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쓰오일은 하루 58만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저급 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나 등.경유로 전환시키는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보유,아시아.태평양지역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나눔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 신뢰를 높이고 있다.'아름다운 가게' 차량 유류비 지원,소방관을 위한 소방영웅지킴이 등의 영웅지킴이 프로그램과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희망나눔캠프 등 어린이지킴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