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건설신기술 경제적 파급효과 높아져"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건설신기술 인증제도 도입으로 우리나라의 건술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됐습니다.지정된 신기술은 현장에 활발하게 적용돼 공사비 절감,공기단축 등 눈에 보이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교통평가원 신기술인증센터(www.kicttep.re.kr) 임상규 센터장은 건설신기술 인증제도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 건설신기술 인증제도는 낙후된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1989년 처음 도입됐다.한국건설교통평가원(이하 건교평) 신기술인증센터는 2003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하던 건설신기술 업무를 인수받아 4차례에 걸친 제도개선을 추진,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건설신기술제도를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11월 말까지 545건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으며,활용 실적 건을 분석한 결과 약 2만건 이상이 현장에 적용됐다.

작년 한 해에만 3000여건이 현장에 적용됐고 4440억원의 시공실적으로 이어졌다.이는 2005년도 대비 적용건수는 20%,공사비는 19% 증가한 것으로,활용 면에서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건교평 신기술인증센터가 현장적용 위주로 건설신기술심사를 강화한 결과란 평가다.

임 센터장은 "건설신기술이 차지하는 공사비 비중이 매년 1조원을 넘는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벤처기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홍보강화 차원에서 사이버전시실을 구축해 모든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책을 추진하면서 건설신기술 보유자간 과당경쟁이 발생,민원해결 등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는 어려움도 있었다.

임 센터장은 "건설신기술 제도는 결국 건설인을 위한 제도이므로,제도가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건설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현장적용 위주로 심사를 강화한 후 지정된 건설신기술은 기술적인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정부기관인 발주청이 먼저 솔선해 건설신기술을 사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