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알바니인터내셔날코리아㈜ ‥ 제지 생산용 '와이어' 亞 핵심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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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인터내셔날코리아㈜(대표 김남중 www.albint.com)는 미국 알바니인터내셔날의 자회사로 1998년 국내에 둥지를 틀었다.112년의 역사를 지닌 알바니인터내셔날은 세계 15개국에 45개 공장을 가동하며 PMC(초지용구),방한용 특수 재질,항공우주선의 부품 등을 전문 생산하는 글로벌 회사다.

종이 제조장치인 PMC 생산 분야에서는 세계 일등 기업으로,2위 업체의 두 배인 3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한국지사에서는 PMC의 일부인 와이어를 주력 생산,판매한다.와이어는 제지공정의 첫 단계인 지필 형성을 위한 핵심 장치.설립 당시 외환위기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내수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는 국내 유일의 와이어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제지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와이어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 중이다.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 생산능력 4배 향상을 목표로 설비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고,내년 1월 1단계 증설이 완료된다.이에 따라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60% 이상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사가 애초부터 한국지사의 설비 증설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2006년 당시에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에 신설공장을 짓기로 확정된 상태였다.이에 김남중 대표는 1년간 한국공장의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품질,높은 생산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하면 중국 신규공장 건설보다 단기적으로 위험이 적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부단한 노력 끝에 결국 중국공장 신설계획이 취소됐고,한국공장 증설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김 대표는"세계 최고의 와이어 생산기지를 목표로 최고의 품질,최소비용,최단납기,가장 안전한 근무환경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면서 열정,정직성 등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스웨덴,프랑스에 위치한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한편,이 회사는 2002년부터 '알바니 가치 컨셉트'라는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실시,제품의질은 향상시키고 생산비용은 줄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올해부터는 '필드 6시그마'라는 고객지향 생산시스템을 도입,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공동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