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잘못 뽑으면 재앙이 올것"

대선전의 마지막 주말을 수도권과 태안을 오가며 보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정 후보는 16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중산층 가정방문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참 걱정이다.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에) 국민들이 많이 허탈해하실 것 같다"며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신뢰는 나라의 근본"이라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정 후보는 15일에도 인천 연안시장 유세를 통해 "사고 하나 잘못 나면 저렇게 환경 파괴되고 해안이 기름범벅되는데,대통령 잘못 뽑으면 대한민국 전체에 재앙이 온다"며 "대통령 한번 잘못 찍으면 아들딸들의 미래가 날아가는 엄청난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세계가 '한국이 이렇게 가면 안된다'고 걱정하는데,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조롱거리가 된다"고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