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디앤샵 인수는 긍정 요인과 리스크 상존 .. CJ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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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17일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는 긍정요인과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지난 14일 B2C(개인대상) 인터넷쇼핑몰업체 디앤샵의 지분 29.3%(318만주)를 395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디앤샵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연계된 안정적 회원수와 20~30대 여성회원의 충성도로 의류/패션 부문의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총액 3910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 디앤샵은 오픈마켓인 디음온켓(연간매출 약 850억원)의 지분도 50.5% 보유중이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GS홈쇼핑의 GSe숍과 디앤샵의 연간판매총액은 1조원을 웃도는 국내 최대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했다.
디앤샵의 20~30대 여성고객층과 의류/패션 잡화/카테고리 사업 노하우 확보와 기존 홈쇼핑 사업과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했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인수비용이 디앤샵 PER(주가수익비율)의 30배, PBR(주당순자산비율)의 5배 수준으로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
또 M&A에 의한 고객흡수 효과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우려했다. 상권분할이 명확한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회원기반 쇼핑몰 인수가 완전한 고객흡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것.
포털 다음의 후광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될 수 있는 것도 위험으로 꼽았다. 일정기간 다음의 고객기반 유지를 위해 제휴관계를 지속하겠지만, 충성도 약한 고객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는 긍정적 효과와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인수 성공여부는 구체화될 전략적 행보에 달려있다고 봤다. 그러나 그 동안 TV홈쇼핑 시장 정체와 오픈마켓 비용부담을 극복할 성장전략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GA홈쇼핑이 이번 디앤샵 인수로 B2C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구체화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9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GS홈쇼핑은 지난 14일 B2C(개인대상) 인터넷쇼핑몰업체 디앤샵의 지분 29.3%(318만주)를 395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디앤샵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연계된 안정적 회원수와 20~30대 여성회원의 충성도로 의류/패션 부문의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총액 3910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 디앤샵은 오픈마켓인 디음온켓(연간매출 약 850억원)의 지분도 50.5% 보유중이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GS홈쇼핑의 GSe숍과 디앤샵의 연간판매총액은 1조원을 웃도는 국내 최대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했다.
디앤샵의 20~30대 여성고객층과 의류/패션 잡화/카테고리 사업 노하우 확보와 기존 홈쇼핑 사업과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했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인수비용이 디앤샵 PER(주가수익비율)의 30배, PBR(주당순자산비율)의 5배 수준으로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
또 M&A에 의한 고객흡수 효과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우려했다. 상권분할이 명확한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회원기반 쇼핑몰 인수가 완전한 고객흡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것.
포털 다음의 후광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될 수 있는 것도 위험으로 꼽았다. 일정기간 다음의 고객기반 유지를 위해 제휴관계를 지속하겠지만, 충성도 약한 고객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는 긍정적 효과와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인수 성공여부는 구체화될 전략적 행보에 달려있다고 봤다. 그러나 그 동안 TV홈쇼핑 시장 정체와 오픈마켓 비용부담을 극복할 성장전략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GA홈쇼핑이 이번 디앤샵 인수로 B2C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구체화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9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