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순 자산운용協 회장 "2008년 펀드 수탁액 20% 늘어 360兆 예상"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예금에서 펀드로의 '머니 무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라며 "은행이 펀드수수료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면서 펀드 판매에 집중한 결과 펀드잔액 중 은행권 판매 비중은 2004년 17%에서 최근 41%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장기투자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전체 펀드수탁액은 내년에는 360조원까지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주식형 비중이 37%까지 높아지는 등 펀드시장 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 들어 펀드 수가 700여개 늘어 전체 펀드 수는 8900개에 달하고 100억원 미만 펀드 비중이 5.2%에 이르는 등 개선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