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주 본격 차익실현?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주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오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7일 한국금융지주 62만8906주(1.19%)를 장내 매도했다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이로써 오비스의 지분율은 5.43%에서 4.24%로 낮아졌다.

오비스는 지난 4월12일 한국금융지주 지분 5.43%를 확보했다고 대량보유 보고서를 제출했었다.

오비스는 주로 4만원대에서 지분을 사들여 보유해 오다가 지난달 7만9000원대에서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차익을 실현했다.불과 8개월 만에 80~90%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남은 4.24%의 지분도 언제든지 현금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지분은 별도의 지분 변동 신고 없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대신증권과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스팍스그룹과 특수관계인도 지난 14일 대신증권 지분 1.78%를 현금화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6.08%에서 4.30%로 낮아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