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2008년 집값 3~4% 상승 전망"
입력
수정
공급 10만호 감소 30ㆍ30~40代 줄어 수요도 위축
내년 집값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 5%가량 오르겠지만 지방은 보합 수준에 머무는 등 차별 양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인가구를 포함한 주택보급률은 83%에 그쳐 주택 공급이 상당 규모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연구소는 17일 '주택시장 리뷰'(겨울호)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올해보다 3~4%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소는 내년 집값이 완만한 상승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 이유를 공급과 수요 양측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우선 공급 측면에서 내년에 완공될 주택공급 물량은 예년에 비해 연간 10만호 감소한 46만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 역시 주된 구입연령인 30~40대 인구가 올해 처음 감소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감소폭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겸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에 비해 3.5~4% 올랐다"며 "내년에도 이 정도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역별로 봤을 때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 주택가격은 각각 1~2%,0~1%씩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주요 주택구입연령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올 들어 9월 말까지 30~40대 인구 증감을 보면 수도권에선 2만4000명 늘었지만,인천을 제외한 5대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만3000명과 1만8000명이 줄었다.
연구소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주택거래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분기별로 감소율을 보면 1분기 5.4%,2분기 19%,3분기 18.7% 등이다.
또 주택보급률은 2005년 현재 105.9%이지만 여기서 1인가구를 포함하면 주택보급률이 83.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권과 5대광역시(인천 제외)의 경우 77.5%와 79.7%에 그쳤다.
이는 프랑스(120.5%) 일본(109.3%) 미국(109.5%)영국(105.2%)독일(100.6%)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모두 400호를 넘었지만 한국은 278호에 그쳤다.연구소는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9월 말까지 1조7000억원에 증가에 머물고 연체율 역시 8월 현재 0.6%에 그치고 있지만 금리 상승세로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내년 집값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 5%가량 오르겠지만 지방은 보합 수준에 머무는 등 차별 양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인가구를 포함한 주택보급률은 83%에 그쳐 주택 공급이 상당 규모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연구소는 17일 '주택시장 리뷰'(겨울호)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올해보다 3~4%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소는 내년 집값이 완만한 상승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 이유를 공급과 수요 양측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우선 공급 측면에서 내년에 완공될 주택공급 물량은 예년에 비해 연간 10만호 감소한 46만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 역시 주된 구입연령인 30~40대 인구가 올해 처음 감소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감소폭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겸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에 비해 3.5~4% 올랐다"며 "내년에도 이 정도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역별로 봤을 때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 주택가격은 각각 1~2%,0~1%씩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주요 주택구입연령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올 들어 9월 말까지 30~40대 인구 증감을 보면 수도권에선 2만4000명 늘었지만,인천을 제외한 5대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만3000명과 1만8000명이 줄었다.
연구소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주택거래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분기별로 감소율을 보면 1분기 5.4%,2분기 19%,3분기 18.7% 등이다.
또 주택보급률은 2005년 현재 105.9%이지만 여기서 1인가구를 포함하면 주택보급률이 83.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권과 5대광역시(인천 제외)의 경우 77.5%와 79.7%에 그쳤다.
이는 프랑스(120.5%) 일본(109.3%) 미국(109.5%)영국(105.2%)독일(100.6%)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모두 400호를 넘었지만 한국은 278호에 그쳤다.연구소는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9월 말까지 1조7000억원에 증가에 머물고 연체율 역시 8월 현재 0.6%에 그치고 있지만 금리 상승세로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