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년 최우선 과제 '물가안정'

내년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으로 이를 위해 정부와 통화당국이 정책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현정택 KDI원장은 내년 경제정책은 경기부양 보다 물가안정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정택 원장은 한국경제TV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물가를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통화당국 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가에 주안점을 둬야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는 문제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년 경제에 대해서는 경기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지만 경기확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로는 복잡한 정치 일정으로 우려되고 있는 경제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각종 대책 등은 초기에 추진하지 않으면 침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현 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경제부처 통폐합은 조기에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통폐합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 낭비가 그만큼 크다..실시하게 되면 일주일만에 바로 시행하는 것이 비효율성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세제나 제도에 손을 대면 큰 혼란이 올 것으로 우려되지만 공급부문에 미세한 조정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원장은 아울러 새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도 대폭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