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엉덩이 라인 강조하는 '천개의 눈' 문신으로 도발매력 과시

얼마전 KBS '미녀들의 수다'의 인기스타 자밀라가 어깨문신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영화 '무방비도시'의 여주인공 손예진이 과감한 문신을 공개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무방비도시'의 예고편에서 손예진은 엉덩이 라인에 대담한 문신이 있는 장면과 함께 도발적인 그녀의 모습이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잘록한 허리라인에서 시작되는 그녀의 문신은 '천개의 눈'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아찔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문신은 옷이 아닌 '몸에 새겨진 그림'이라는데에서 또 다른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자밀라의 문신이 공개됨과 함께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과거생활을 운운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며 논쟁을 일으킬만큼 문신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것이 사실이다.

이와 비슷하게 얼마 전, 아이비 협박사건 역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가 그녀의 이름을 몸에 새긴 것을 두고 소속사에 제거 비용을 요구하면서 문신시술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처럼 과거 폭력배들이나 새기는 것으로 여겨지던 문신시술이 연예인들의 화보나 영화 속에서 공공연히 비춰지면서, 대중들 역시 보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문신시술법이나 시술부위, 비용 등에 직접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패션의 일부로 인식되며 문신 시술자가 늘어나는 만큼 문신을 제거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문신을 지우는 사람의 대부분이 결혼이나 취업에 문신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 처음에는 흥미로움에 새겼지만 한결같이 훗날 낙인처럼 남는 문신이 부담스럽다며 피부과에 문신지우는 시술 의뢰가 늘어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문신 시술에 대해 신학철 피부과 (www.doctorlaser.co.kr)의 신학철 원장은 "연인 사이 표식으로 서로 신체에 이름을 새겼다가 헤어지는 경우나, 청소년 시절 흥미꺼리로 문신을 새겼다가 취업 신체검사때 걸려 낙방하고 제거하려는 경우 등 이유는 다양하다"며 "문신은 피부의 진피층에 물에 녹지 않는 색소를 인위적으로 집어넣기 때문에 한번 새기면 영원히 남기 쉽다. 따라서 문신을 새길 때는 당장의 흥미로움보단 먼 미래에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설 때 새기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문신을 지우는 방법에 대해서 신 원장은 "간혹 문신을 지우고자 급한 마음에 초산이나 염산으로 살갗을 태우거나 담뱃불로 지지는 극한 방법을 쓰는 사례도 있는데, 이는 문신에 흉터까지 만들기 때문에 치료만 더 어렵게 만든다. 다행히 최근에는 문신의 색소만을 분해하여, 흡수하는 ‘레이저 치료’ 법이 개발되어 기존보다 깔끔하게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치료법으로 문신을 지우는 방법은 전기 소작법, 피부 박피술, 수술 요법과 같이 문신 치료의 단점이었던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해 눈썹 문신제거에도 적용되어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학철 원장은 “같은 문신이라도 잘 지워지지 않는 컬러색소 보다는 잉크나 먹물로 새긴 문신이 더 쉽게 제거되고 색소의 양, 침투된 밀도가 작을수록 치료가 용이하다” 고 설명했다. [도움말- 신학철 피부과, 신학철 원장]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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