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눈놀이 공원‥스노 봅슬레이 하얀 질주

스키장으로 놀러가자.스키나 보드를 타지 못해도 상관없다.

스키장마다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눈놀이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안전한 눈썰매나 스노 봅스레이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고,멋진 눈조각 사이를 거닐며 한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옐로 및 핑크 슬로프 중간에 4000㎡(1200평) 크기의 '키즈 파크'를 만들었다.

키즈 파크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익히지 못한 이들과 가족단위 고객 및 어린이를 위한 눈놀이 시설로 이번 주말께 개장할 예정이다.200m 길이의 눈썰매장,100m 둔덕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며 스릴을 즐기는 스노 봅슬레이,에스키모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이글루 체험장,거대한 눈동산에서 동물 캐릭터와 함께 놀 수 있는 캐릭터 눈동산 등 10가지 이상의 놀이시설을 선보인다.

1588-0009

◆오크밸리=골프 아카데미 드라이빙 레인지에 만든 '튜빙 슬라이드 눈썰매장'이 인기다.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슬로프의 폭은 95m,길이는 200m다.

플라스틱 썰매가 아닌 튜브 썰매를 이용,한층 빠른 스피드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썰매를 즐긴 다음 출발지점으로 힘들게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되게끔 썰매장 옆에 T바를 설치했다.튜브썰매를 T바에 걸고 앉아 있으면 출발선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골프아카데미 안에 스노 튜빙 카페를 열었다.

다양한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내년 1월19일까지 오후 10까지 야간개장한다.

어른 1만6000원,어린이 1만3000원.오크밸리 회원은 30% 할인해준다.

(033)730-3160

◆휘닉스파크=지난해 첫선을 보인 스노빌리지를 2만6500㎡(8000평) 크기로 확장했다.

코스 길이 150m의 짜릿한 스노 봅슬레이,헬리콥터의 프로펠러에 매달려 눈 위를 빙빙 도는 헬리 튜브,120m 길이의 눈썰매장,동물모양의 미끄럼틀,이글루 체험존,캐릭터 눈동산 등으로 꾸며놓았다.

눈꽃 축제장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장을 옮겨놓은 것 같다.

눈으로 만든 초대형 성과 미로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대형 조각물을 볼 수 있다.

휘닉스파크의 캐릭터인 휘키,휘니와 함께 하는 사진촬영행사가 매일 2시간씩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캐릭터와 함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종일권 기준 어른 1만5000원,어린이 1만3000원.1588-2828

◆현대성우=알파 슬로프 옆에 '스노 어드벤처'를 새로 열었다.

3만5000㎡(1만500평)로 스키장 내 스노테마파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봅슬레이썰매가 눈길을 끈다.

'빅 버스터'로 이름 붙인 봅슬레이썰매는 유럽식으로 설계된 튜빙 슬로프를 시속 30∼40㎞의 체감속도로 1분 정도 활주하는 신개념의 눈썰매.코스 길이는 450m로 실제 봅슬레이를 타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160m 길이의 봅슬레이썰매 '키즈 버스터'와 튜브썰매 '회전썰매'도 운영한다.

눈썰매장도 길이 150m,폭 45m로 대폭 확장했다.

눈썰매 출발점까지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360m의 무빙워크를 설치했다.

이동 중에 15만개의 전구가 빛나는 루미페스타 터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스노랜드와 아이스랜드로 구성된 놀이시설에는 어린이 눈싸움장과 미로 찾기,전통썰매,팽이치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두었다.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 스키장 설경과 스노 어드벤처 주변을 편하게 둘러보는 왕복 600m의 스노모빌썰매로 설원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2월 중순까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24일과 31일은 자정까지 운영한다.일반 어른 기준 눈썰매장과 봅슬레이썰매(2회)가 포함된 빅1은 1만3000원,눈썰매장,봅슬레이썰매(2회),스노모빌썰매(2회전)를 즐길 수 있는 빅2는 1만9000원.(033)340-3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