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개별주식선물 상장…파생시장 활성화될듯

총 15개 종목의 개별주식선물이 내년 상반기 상장된다.

결제일은 선물ㆍ옵션 만기일과 동일한 3ㆍ6ㆍ9ㆍ12월 둘째주 목요일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트리플 위칭데이'가 아닌 '쿼드루플 위칭데이'를 맞게 될 예정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주식선물 주요 상장제도 및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되는 주식선물의 기초주식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신세계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T KT&G LG전자 LG필립스LCD 포스코 SK텔레콤 등이다.시가총액이 크고 ELW(주식워런트증권) 거래대금 및 ELS(주가연계증권) 이용 빈도가 높은 종목들이다.

주식선물의 종목 수는 미국 486개,인도 207개,영국 135개 등이다.

개별주식에 대한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은 주식옵션과 동일한 12%,18%로 정해졌다.미결제약정 보유 한도는 상장주식 수의 0.3% 이내로 하되 종목별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호가가격은 기존 단위의 50%,하루 가격제한폭은 15%다.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될 경우 파생상품 시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물과 주식선물 간 차익거래가 원활해지고 파생상품에 대한 헤지수단도 생겨 파생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LS와 ELW의 발행 규모는 2005년 9조3000억원,4000억원에서 올해 8월 말 각각 16조8000억원,7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