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쌈지길‥인사동 복합문화1번지 … "거리가 예술이네!"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길과 길을 이어 나선형 층으로 쌓아 올린 인사동 관광1번지 '쌈지길'.운영 주체인 쌈지길(www.ssamziegil.co.kr)의 천호선 대표는 "쌈지길은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전통의 에센스를 뽑아 새로운 현대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정착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쌈지길을 구상하고 기획한 천 대표는 "미술문화는 국가경제와 동떨어졌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중과 예술의 만남으로 소비자들의 안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가 생산성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국가경제의 기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예술가 및 디자이너들이 상업적인 판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그의 이런 도전은 성공했다.

쌈지길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관객들은 다양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파티 및 이벤트를 즐기고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작가 고유의 톡톡 튀는 개성이 담긴 공예품,생활소품,액세서리 등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기도 하다.가격대는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천 대표는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국장,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내며 문화의 다양성을 재해석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탁월한 식견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 사이트 옥션 '별'도 준비 중이다.천 대표는 "위작사건으로 인한 미술계의 불신에 대해 법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며 "미술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