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이루개발㈜ ‥ "개발지역 주민신뢰가 사업밑천이죠"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난 봄,부동산개발ㆍ시행사인 이루개발㈜(대표 조남생)은 대전 유성동 덕명지구 내 아파트 개발 사업을 맡으면서 동네 주민들을 모아 마을잔치를 벌였다.이 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사업의 관건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다'고 믿는 조남생 대표의 경영철학이 엿보이는 일화다.

조 대표는 "덕명지구 주민들 중에는 아직도 어머니,형 등의 호칭으로 부르는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그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지주들,주민들과의 신의를 더 중시한다"며 "나눔 경영으로 지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픈 꿈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1986년부터 한국감정원,한국부동산신탁,프라임감정평가법인을 거치며 부동산 개발실무와 컨설팅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컨설턴트로 활약해 왔다.

소탈한 성격,금융ㆍ부동산신탁ㆍ자산관리ㆍ시공 분야를 두루 아우른 방대한 인맥을 무기로 지난해 이루개발㈜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현재 이루에셋㈜,이루알이앤디㈜,이루씨엔에스㈜ 등 계열사의 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이루개발㈜은 금융기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타당성 분석업무와 함께 대전 덕명지구ㆍ학하지구ㆍ지족지구 등 총 2500여가구의 아파트 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전 덕명지구 2블록 474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개시했다.지하 2층에서 지상 23층 규모의 8개동을 운암건설과 남광토건이 절반씩 나눠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브랜드는 '하우스토리'와 '네오미아'.130.227㎡(148가구),128.333㎡(68가구),129.861㎡(68가구),156.592㎡(130가구),157.442㎡(30가구),181.108㎡(30가구)로 구성돼 있다.

김희창 이루개발 이사는 "행정중심 복합도시인 공주와 연기가 차량으로 20분 거리이고,호남고속도로ㆍ유성ICㆍ계룡로 등의 교통망이 인접해있다"며 "대전 신흥주거지 노은지구와 행정중심타운 둔산지역과의 접근성이 탁월해 서부 핵심주거지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성CC가 보이는 탁 트인 조망권이 특징인 하우스토리ㆍ네오미아는 단지 전체를 잇는 건강산책로와 대형 커뮤니티 광장 등 휴식시설도 갖춰진다.

대전 덕명지구는 건교부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곳.조 대표는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어도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됐기 때문에 고객의 의사를 반영한 적정한 분양가의 아파트 개발에 당분간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부동산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창출함으로써 회사와 고객의 가치를 동시에 증대시키는 것이 우리 기업과 인연이 닿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