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1월 美에 특사 파견‥총선 전 韓美 정상회담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1월 중순께 북한 핵문제와 한􁽗미 공조 강화를 위한 대미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내년 '4.9 총선' 이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당선자 측 핵심 관계자는 28일 "신정부의 한.미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한.미 간 신뢰 회복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내달 20일 전후로 방미 특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한.미 관계에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사안과 불필요한 갈등 소지를 신정부 출범 이전에 해소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6~7명 선으로 꾸려지는 방미단에는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인수위 외교통일안보 분과의 박진 간사.현인택 위원(고려대 교수)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특사 일행은 이 당선자의 친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내달 초 북핵 불능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방한하고 이어 미국 정부 내 고위 인사가 직접 이 당선자를 면담할 예정"이라며 "현재 인수위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4월총선 이전에 추진하는 방안과 총선 이후 미국 대선이 본격화하는 6월 이전에 추진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러시아와 일본,중국 등에도 별도로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