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권부총리 "올 성장률 4% 후반"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 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으로 낮췄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S: 성장률 4%대, 일자리 30만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으로 내려잡고 일자리 창출도 30만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제시한 5%에서 하향조정한 것이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성장률 7%, 일자리 60만개를 한참이나 밑도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우리경제의 대외여건을 살펴보면 미국 서브프라임과 고유가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2007년 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S: 물가상승, 경제운용에 부담)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지는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을 보이는 반면 소비자 물가는 상승해 경제운용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간소비는 현재의 증가추세가 유지되겠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가 변수가 될 것이며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가 지속되겠지만 증가율 자체는 지난해 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차기정부의 몫이겠지만 금산분리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데 저 자신도 변함없고 현정부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공급확대에 시간이 걸리고 현재의 시장이 안정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참여정부 정책의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한국 경제의 실적과 국민의 인식 사이에 철저한 단절이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