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분산투자, 부동산펀드는 어떨까?"

올해 재테크에 대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분산투자'다.

수익률만 100% 보장된다면 '주식형펀드'에 집중투자할 수 있겠지만,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하기 때문.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분산투자 상품들은 무엇이 있을까?양은희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효율적 분산투자 상품으로 '부동산펀드'를 꼽았다.

양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적어 분산투자 효과와 인플레이션 방어기능이 있다"면서 "효율적인 자산배분 대체상품군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리츠재간접 제외시(제로인 집계) 공모형 부동산 관련 펀드 구성비를 살펴보면 PF(대출형) 66%, 임대형 8%, 공경매형 6%, 해외개발/임대형이 20%를 나타내고 있어 안정적인 대출이자수익을 추구하는 PF형이 우세하다.대출형은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하는 채권과 유사해 위험은 낮고 수익률이 안정적이며, 임대형과 공경매형은 임대수익과 자산평가이익에 따라 수익률/위험 분포 차이가 크다는 해석이다.

부동산펀드의 과거 6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출형이 3.4%~4.2%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고, 임대형이 4.2%~38.7%의 수익률을 기록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을 보더라도 대출형이 7.6%~8.5%, 임대형이 9.0%~43.2%의 수익률 분포를 나타냈다.

하지만, 해외임대/개발형은 아직 초기 투자단계로 향후 투자수익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평가다.양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공실률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 증가와 오피스의 가격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임대형의 성과가 높을 것"이라며 "그러나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은 부동산펀드의 투자를 신중하게 한다"고 판단했다.

<표> 주요 부동산펀드의 운용성과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