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실적 시장예상치 충족할 것"-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본사기준)은 DRAM가격급락에도 불구하고 TFT-LCD 수요 증가와 휴대폰사업부 실적 개선, NAND 플래시메모리 부분 실적 호조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가격급락세를 기록했던 DRAM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업부 실적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16조9800억원을 기록한다는 것.

영업이익은 DRAM을 포함한 메모리부문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감소한 16조7400억원에 그치지만, 시장예상치인 16조1600억원을 충분히 충족시켜준다는 전망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2008년 1분기까지 DRAM 가격이 약세를 기록하고 NAND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상반기에 공급업체들의 CAPA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TFT-LCD 및 휴대폰 부문에서의 선전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