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등 프리미어리거 4인방 '출격 명령' 대기중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FA컵 축구무대에서 '복귀골'을 노린다.

박지성은 6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펼쳐질 2007-2008FA컵 3라운드(64강전) 애스턴빌라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27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지난달 26일 선덜랜드전에서 교체 투입돼 35분을 뛰고 지난 1일 버밍엄시티전에서 75분간 활약한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컴백 후 첫 풀타임 출전도 기대된다.

애스턴빌라는 박지성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던 시절인 2005년 8월20일 박지성은 애스턴빌라를 맞아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그해 12월17일 다시 애스턴빌라와 맞붙었을 때 시즌 4호 도움을 올렸지만 또 골대를 맞췄다.

두 번이나 골대 불운을 맛봤던 박지성은 애스턴빌라와 작년 1월17일 다시 맞대결했을 땐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네트를 흔들었고 마이클 캐릭의 골까지 어시스트해 1골,1도움을 올렸다.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FA컵 3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와 맞붙어 승리했다.

애스턴빌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로 만만찮은 상대다.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박지성의 옛 동료 윌프레드 보우마가 수비진에 있고 공격진은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존 카레우 등이 주축이다.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동국(29.미들즈브러)은 5일 밤 12시 브리스톨시티와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타게 기다려온 골 소식을 전해야 한다.

이동국은 호삼 아메드 미도 등 주전 공격수들이 다음주 이후엔 돌아오기에 이번 경기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영표(31.토트넘)는 같은 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레딩 FC와 맞붙고,설기현(29.풀럼)은 하루 늦은 6일 밤 11시 홈구장에서 브리스톨 로버스와 대적한다.네티즌은 박지성 경기일정을 기다리며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