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더 편해졌네' … 터치스크린 메뉴

삼성전자 휴대폰의 사용자환경(UI)이 확 달라졌다.

메뉴와 조작법은 단순해졌고 기능과 대기화면은 다양해졌다.수출용 휴대폰 중 프리미엄 모델에는 지난해부터 바뀐 사용자환경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용도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상반기 중 바꿔나갈 예정이다.

바뀐 사용자환경이 적용된 모델은 '듀얼 슬라이드 뮤직폰'(SGH-I450),'터치스크린 스마트폰'(F700),'아르마니폰' 등이다.삼성은 지난해 사양을 높이면서 사용자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올 상반기엔 국내용 터치스크린폰과 고사양 3세대폰에도 바뀐 사용자환경을 탑재할 예정이다.

바뀐 사용자환경의 이름은 'UX'(사용자경험)이다.소비자 입맛(경험)에 맞췄다는 뜻이다.

특히 터치스크린 UX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UX는 '크루아'라고 불린다.초기 메뉴 형태가 십자가를 닮은 점에 착안해 '십자가'란 뜻의 프랑스어 별명을 붙였다.

메뉴는 단순해졌고 다루기가 편해졌다.

톡톡 건드리면 메뉴가 작동한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메뉴화면에 모아놓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기능이 바로 실행된다.

휴대폰 대기화면도 다양해졌다.

메뉴를 건드려 대기화면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뮤직폰의 경우 음악 감상에 최적화했다.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시대의 사용법을 결합했다.

'듀얼 슬라이드 뮤직폰'의 경우 다이얼을 톡톡 치면서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다.

위젯 기능도 다양해졌다.

시계,D데이,사진,생일,지하철 노선도 등 원하는 기능을 드래그(끌기) 하면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생긴다.'Top3' 기능을 이용하면 자주 통화하는 세 사람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