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 단가 인하 압박에 '중립'-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7일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부활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게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탑스와 피앤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휴대폰 부품업계는 물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저가폰 부품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 휴대폰업체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단가 인하 압력 가중 그리고 중국의 신노동법 발효에 따른 실질 임금 상승 등으로 실적 전망을 낙관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휴대폰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따라 부품업체에도 수혜가 가지 않겠는가라는 긍정적인 시각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텔레칩스, 엠텍비젼만 예상치를 충족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텔레칩스와 쉘라인에 대해서만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