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구석은 있다..소리없이 강한 중국·인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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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1월 증시가 기대는 커녕 불안감으로 가득차 있다.
외풍에 휩쓸려 시장이 이리저리 출렁대고는 있지만 중국과 인도 증시가 소리없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등 아직도 기댈 구석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우리투자증권은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을 땐 악재만 바라볼게 아니라 곁눈질을 해 볼 필요도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의 사례를 환기시켰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진 후 인도 증시가 연말까지 35% 상승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상승이 있기 전 인도 시장 역시 인플레 압력과 고평가 논란으로 고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가 나타났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급격한 금리인상이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 압력 완화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나타나 신고가 행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고 판단. 중국 증시 역시 고평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상대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인프라 투자도 계속되고 있어 해외 자금 유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방향으로만 편중된 시각을 갖기 보다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수출과 투자를 둔화시킬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내 소비수유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가격 상승 역시 이머징 마켓의 소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 신영증권의 이승우 연구원도 "국내 악재들이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악재 투성이의 글로벌 증시 내에서 중국과 인도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경우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이 다소 컸다는 점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에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증시의 상대적 강세 역시 이머징 시장의 프리미엄이 올해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이 연구원은 "강한 상승세로 복귀할만큼 국내 증시의 내부 모멘텀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조심스럽게 뒤를 살피면서 지수 하단을 좀 더 공고히하는데 집중할 때"라면서 1800선 이탈 시도가 나타날 경우 중국 증시 강세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관련주들과 낙폭 과대 종목군, 지난해 주도주 등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악재로 인식되고 있는 주변환경이 향후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금융과 건설, 교육, 미디어 등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외풍에 휩쓸려 시장이 이리저리 출렁대고는 있지만 중국과 인도 증시가 소리없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등 아직도 기댈 구석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우리투자증권은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을 땐 악재만 바라볼게 아니라 곁눈질을 해 볼 필요도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의 사례를 환기시켰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진 후 인도 증시가 연말까지 35% 상승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상승이 있기 전 인도 시장 역시 인플레 압력과 고평가 논란으로 고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가 나타났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급격한 금리인상이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 압력 완화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나타나 신고가 행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고 판단. 중국 증시 역시 고평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상대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인프라 투자도 계속되고 있어 해외 자금 유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방향으로만 편중된 시각을 갖기 보다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수출과 투자를 둔화시킬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내 소비수유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가격 상승 역시 이머징 마켓의 소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 신영증권의 이승우 연구원도 "국내 악재들이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악재 투성이의 글로벌 증시 내에서 중국과 인도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경우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이 다소 컸다는 점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에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증시의 상대적 강세 역시 이머징 시장의 프리미엄이 올해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이 연구원은 "강한 상승세로 복귀할만큼 국내 증시의 내부 모멘텀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조심스럽게 뒤를 살피면서 지수 하단을 좀 더 공고히하는데 집중할 때"라면서 1800선 이탈 시도가 나타날 경우 중국 증시 강세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관련주들과 낙폭 과대 종목군, 지난해 주도주 등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악재로 인식되고 있는 주변환경이 향후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금융과 건설, 교육, 미디어 등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