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황정민 "슈퍼맨이 되는 비법은 따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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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진짜 슈퍼맨이 되어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황정민은 영화 <슈퍼맨이 된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 역할을 맡아 열연한 것.7일 오후 5시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촬영 초반부에는 '나는 슈퍼맨이다?'라는 의문이 들었다" 며 "하지만 점점 배역에 몰입하며 연기하니 결국 '나는 슈퍼맨이다'라고 자기 암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윤철 감독은 "황정민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고, 처음부터 황정민을 '슈퍼맨'역에 점찍었다"고 말하며 "촬영 중반부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황정민을 보니 진짜 슈퍼맨이 됐구나"라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 황정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속 '슈퍼맨'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서 지구를 태양에서 밀어내려고 하거나 노인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차를 멈추게 하는 등 사소하고 엉뚱한 선행을 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슈퍼맨'을 뜻한다.이에 대해 황정민은 "몇해 전 태풍이 와서 큰 피해를 입고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손발을 걷어붙이고 도와주는 것을 보며 '나는 왜 가지 못했나'라는 생각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 분들이 진짜 슈퍼맨이다"라고 말하며 "누구나 조금만 마음을 열면 슈퍼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진짜 슈퍼맨이 된 황정민의 열연을 볼 수 있는 휴먼영화 <슈퍼맨이 된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경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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