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4Q 악화는 주가에 기반영-대우

대우증권은 9일 POSCO에 대해 지난해 4분기의 영업실적 악화는 주가에 선반영됐으며 1분기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며 "지난주에는 영업이익 1조원 하회설, 금주에는 9000억원 하회설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는 10일 CEO 포럼을 앞두고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1조625억원이고, 대우증권 예상치는 1조1292억원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계속 하향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실제 추정 영업이익은 8800억~9000억원"이라며 "신우리사주(ESOP) 출자 600억원, 개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 2080억원 추정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 스테인레스 가격을 한차례 인상했으나, 이후 시황이 악화돼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감소가 대부분 1회성 비용에 불과하고,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1조원대로 회귀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1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설 연휴 전후 내수가격이 인상(열연코일 기준 3~4만원 추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