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불안 속 신년 테마주들 강세몰이

컨트리와이드의 파산설로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년 테마주들로 매기가 몰려들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유진로봇, 이노메탈로봇, 마이크로로봇, 다스텍 등 로봇주가 7~11%대 급등하고 있다.케이에스피,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한양이엔지, 퍼스텍 등 우주항공주는 5%대부터 상한가까지 포진했다.

새만큼수혜주인 동우와 케이아이씨는 둘다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대운하관련주인 이화공영,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타 등은 2~13%대 강세다. 산성피앤씨,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이노셀 등 바이오주도 각각 1~8%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형주가 강세였고,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세였는데, 증시 불안 속에서 단기자금들이 지난해에 비해 가격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로 가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은 테마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보통 시장이 불안하면 우량한 실적주로 몰리기 마련이지만, 미국발 증시의 불안요인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영향도 작용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연말연초에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