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ㆍ교육 이어 새만금ㆍ신문株 들썩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 찾기가 주식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대운하건설 관련주와 교육주에 이어 이번에는 새만금 사업 관련주와 신문방송겸영 수혜주까지 등장했다.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새만금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뤄진다는 소식에 케이아이씨와 동우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닭고기 원료육 전문업체 동우는 2000년 군산도시가스 지분 20%를 취득했다는 이유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아이씨는 자회사 삼양감속기가 새만금 일대 관광개발을 위해 2006년 설립된 새만금관광개발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신문방송 겸영 규제완화를 추진한다고 전해지면서 일간신문 계열주도 일제히 반응했다.

스포츠서울21이 8.53% 오른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디지틀조선이 각각 6.8%,6.55% 상승했다.

반면 iMBC는 1.03% 내리며 엿새째 하락했고,SBSi는 4.13% 떨어졌다.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문방송 겸영에 따라 미디어 시장 확대와 뉴스 콘텐츠 가치 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신문사의 방송시장 진입은 보도채널 신설과 종합편성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허용부터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각종 수혜주가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책이 실제로 기업에 어떤 수혜를 주는지 검증되지도 않은 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진형/조재희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