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공화당 경선…메케인 압승으로 3파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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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함에 따라 공화당 경선도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폭발력이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전국 지지율 선두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부상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매케인-허커비-줄리아니의 팽팽한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8일 뉴햄프셔에서 승리한 매케인의 지지자들은 '매케인이 돌아왔다'고 외쳐댔다.
매케인도 연단에 올라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복귀가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조국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지난 4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로 추락한 매케인의 화려한 복귀를 공표한 셈이다.
매케인은 작년만 해도 줄리아니와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선거모금액이 지지부진한 데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허커비가 잇따라 바람을 일으키면서 전국 지지율 3,4위로 뒤처져 잊혀진 사람이 되다시피했다.하지만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강한 미국을 주장하는 매케인은 파키스탄 사태 등으로 미국의 외교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면서 되살아나 이번 승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매케인이 대세론을 형성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2000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꺾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이 지역은 그의 텃밭이다.더욱이 허커비가 뉴햄프셔에서도 3위를 차지해 돌풍이 일시적이 아님을 입증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거의 포기하고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대의원이 많은 지역의 표밭 갈이에 열중했던 줄리아니도 언제든 다시 부상할 수 있다.
다만 엄청난 물량을 퍼부었던 롬니는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2위에 그침으로써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폭발력이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전국 지지율 선두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부상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매케인-허커비-줄리아니의 팽팽한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8일 뉴햄프셔에서 승리한 매케인의 지지자들은 '매케인이 돌아왔다'고 외쳐댔다.
매케인도 연단에 올라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복귀가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조국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지난 4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로 추락한 매케인의 화려한 복귀를 공표한 셈이다.
매케인은 작년만 해도 줄리아니와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선거모금액이 지지부진한 데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허커비가 잇따라 바람을 일으키면서 전국 지지율 3,4위로 뒤처져 잊혀진 사람이 되다시피했다.하지만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강한 미국을 주장하는 매케인은 파키스탄 사태 등으로 미국의 외교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면서 되살아나 이번 승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매케인이 대세론을 형성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2000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꺾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이 지역은 그의 텃밭이다.더욱이 허커비가 뉴햄프셔에서도 3위를 차지해 돌풍이 일시적이 아님을 입증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거의 포기하고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대의원이 많은 지역의 표밭 갈이에 열중했던 줄리아니도 언제든 다시 부상할 수 있다.
다만 엄청난 물량을 퍼부었던 롬니는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2위에 그침으로써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