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소비자 제품 강화"

현지시각으로 10일에 폐막하는 CES 2008에서는 연일 IT·가전의 새로운 트랜드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디지털 가전의 변화 추세를 감안한 사업 구상에 한창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세계 첨단 가전제품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CES 2008 전시회. 자사의 신기술과 신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타 글로벌 기업, 경쟁사들의 제품 트랜드를 읽어내고 대응하는 것 또한 행사 참여의 중요한 의의입니다.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오르며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매출을 3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는 CES를 통해 소비자중심의 제품 강화를 강조하며 이 부분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시장은 삼성전자가 만들어 가겠다"며 "휴대폰과 MP3, 캠코더 등 소비자제품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만들고 주도해 나갈 경우 시장의 규모와 덩치 자체가 커질 것이고 이에 따른 가격경쟁력, 기술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합니다 황 사장은 이번 CES 참여 성과과 좋았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참석해 더 많은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높여 업계 3위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매출 13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인 안명규 사장은 지난해 북미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점을 들며 휴대전화와 평판 TV 등의 호조를 근간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CES에 참석중인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시황과 관련해 2분기 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후발주자를 중심으로 투자를 대폭 줄이는 기미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론상 사이클이 바뀌는 2.4분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투자규모는 다소 줄겠지만 무엇보다 수익성에 역점을 두고 경영을 할 계획임을 강조했습니다. CES에 단골인 레인콤은 연내에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높이는 것은 물론 2분기 쯤 미국시장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강화, 브랜드 전략 강화를 통해 디지털기기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지오텔과 현대오토넷 등 내비게이션이나 카오디오 업체를 포함해 블루투스, 와이어리스, 터치센스 등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업체들도 이번 첨단 IT 기술 경연에 참가하며 향후 해외시장 확대 등 사업 구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