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기쿠치CC] 해발 1000m 깔끔한 명품 필드 … 통쾌한 샷 날려 볼까

규슈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네 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다.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고,어쩌다 한번 내리는 눈도 쌓이는 경우가 없을 만큼 기후가 온화하다.마을 전체가 온천인 벳푸,검은 모래찜질 온천의 이부스키,아직도 활동 중인 화산인 아소산,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조선 도공들의 혼이 살아 있는 아리타 도예촌 등 관광명소도 많아 연중 사람들이 몰린다.

유명 골프장도 여럿이어서 골프여행 비중이 큰 편이다.

기쿠치CC는 온천호텔을 결합한 골프장 중 하나로 이름 높다.18홀(파72ㆍ6734야드) 규모로 30년 연륜을 자랑한다.행정구역상으로는 구마모토현에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이용 항공편이 들어가는 후쿠오카 상품으로 판매한다.기쿠치CC는 해발 1000m 고원에 조성돼 있다.코스는 도전적인 자세로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골퍼들에게 유리하게 디자인됐다.코스가 쉽게 보인다고 전략없이 임했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규슈지역 세미프로 테스트장이라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아웃코스는 삼나무와 노송으로 구획돼 있다.페어웨이 굴곡이 제법 심한 편이다.볼이 놓인 위치에 따라 스탠스를 달리 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인코스는 비교적 평범하다.아웃코스에 비해 페어웨이도 넓어 힘을 앞세우는 플레이어에게 유리하다.

4번홀(파3ㆍ109야드)은 짧은 홀.그러나 짧은 홀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홀이다.티잉그라운드에 서면 그린이 보이지 않아 클럽 선택에 애를 먹는다.자칫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리거나 그린을 훌쩍 넘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그린의 라인도 까다로워 '양파'로 망신당하는 경우도 나온다.10번홀(파5ㆍ517야드)은 페어웨이가 두 번 꺾인 코스.세컨드 샷이나 서드 샷 지점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샷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기 매우 어렵다.방향 조절에 실패해 OB로 무너지기 쉽다.

12번홀(파5ㆍ464야드)은 세컨드 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다.그린 뒤에 아주 깊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그린에 못 미치더라도 하나 짧은 클럽을 잡는 게 속편하다.그린도 굉장히 빠른 편이다.2퍼트로 홀아웃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18번홀(파4ㆍ333야드)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홀이다.오른쪽으로 휜 도그레그 홀로 티샷은 안쪽 벙커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좋다.장타자라면 오른쪽 철탑 좌측으로 260야드만 넘기면 1온도 가능하다.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쿨세계여행, 후쿠오카 골프여행 안내 >

쿨세계여행(02-7788-111,www.coolgo.co.kr)은 후쿠오카 골프여행을 안내한다.

1박2일 일정과 2박3일 일정 두 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기쿠치CC 또는 기쿠치 고겐CC에서 매일 일몰시까지 무제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떠난다.

기쿠치그랜드호텔에 머문다.1박2일 일정은 69만9000원부터,2박3일 일정은 79만9000원부터.주말 출발은 하루 10만원 추가.

왕복항공,호텔 숙박(조ㆍ석식 포함),각종 세금,유류할증료,그린피,온천욕,셔틀버스,여행자보험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