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사설립 인력확보 '비상'

증권사 설립을 준비중인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행 증권법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시한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택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립 신청서류 보완과 예비허가, 본허가 등 증권업 최종 허가를 받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통상 6개월. 특히 오는 8월 4일부터는 새로운 자통법 기준에 맞춰 기존 증권사에 대한 재인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늦어도 2월말까지는 신청서를 제출해야 현행법을 적용받게 됩니다. 증권사 설립을 위해 감독당국에 비공식적으로 접촉해온 기업은 10여곳. 이중 종합증권업을 희망하는 곳은 기업은행 등 5곳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종합증권업으로 허가를 받기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은 500억원. 설립을 타진중인 기업 대부분 충분한 자금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력 요건은 상황이 다릅니다. 종합증권업 면허를 받으려면 경력 5년 이상의 전문인력을 최소한 30명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몸값 비싼 증권 전문인력을 그것도 단기간에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등 증권사 인수를 추진중인 대기업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추가 인력 확보에 나설 경우 경쟁은 한층 과열될 전망입니다. 기존 증권사 역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인력 확보 문제는 증권사 설립의 최대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