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인천 송도유원지, 도심형 복합관광단지로 뜬다

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가 올해부터 270만㎡에 이르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부지 중 자사가 소유한 105만㎡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대규모 도심형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대우자판이 추진하는 도심형 복합관광단지는 업무 상업 주거 문화시설이 어우리진 복합도시.이 계획은 현재 인천시에 상정돼 인허가기관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개발계획에 따르면 2009년 인천도시엑스포 시기에 맞춰 테마파크 일부 개장을 시작으로 2012년 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복합도시개발이 완료되면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중심적인 복합공간이 조성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도시 개발 배경은 1970년대까지 송도유원지가 해안 수변형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으나 에버랜드,캐리비안 등 수도권에 새로운 대규모 현대식 놀이시설이 들어섰고 송도유원지 앞바다가 송도경제자유구역 조성에 따른 매립으로 수변형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따라서 환경.미관적으로 송도유원지의 정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및 송도지구 등 여러 경제자유구역의 조성으로 동북아 경제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2009년 인천도시엑스포와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 특히 송도유원지는 2009년 개통될 인천대교(송도~인천국제공항)의 내륙 접전 관문으로서 송도경제자유구역의 개발효과를 내륙으로 전파할수 있는 지리적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대우자판은 송도유원지에 세계적인 테마파크(파라마운트)를 조성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과 수도권 지역민들의 휴식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의 개발방향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함께 테마파크를 조성하며 파라마운트의 브랜드 인지도 및 차별화된 영화적 콘텐츠를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시설을 조성,기존의 단순 놀이시설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또한 업무 상업 주거 문화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파인시티'는 테마파크의 배후시설 역할과 인근의 송도경제자유구역 역할을 분담,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파인시티'에는 주거시설 이외에 대규모 녹지공간과 근린공원,문화시설을 도입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며 산책로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을 도입,생동감있는 도시를 조성한다.또 인근 청량산과 함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개방된 공간에는 녹지 및 공원을 조성,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유도할 방침이다.대우자판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부지 개발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재원으로 사회환원차원에서 초.중학교 시설 및 문화체육 시설을 기탁하고 친환경적인 특화도시를 조성하는 등 사업의 공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실시한 인천시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송도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8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자판 측은 "'사회공헌활동과 향토문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기업문화 운동을 전개하며 송도 부지 개발을 통해 지역기업으로 성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