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법사, 종합예술공연 형태 '구명시식' 일반인에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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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가로 유명한 후암미래연구소 대표 차길진 법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종합예술공연 형태의 대규모 구명시식 행사를 마련한다.
후암미래연구소(www.hooam.com) 관계자는 “구명시식에는 고도의 집중력과 영능력이 요구돼 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몇몇만 참여토록 해왔다”며 “차 법사가 구명시식을 시작한지 20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 행태의 구명시식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대는 연극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살풀이춤 영무(靈舞) 판소리 범패 등 전통예술은 물론 성악가 들의 성악까지 곁들인 종합예술로 꾸며질 예정.
차 법사가 직접 참관하는 이번 구명시식은 밀양백중놀이 보유자로서 중요무형문화재인 하용부 씨의 영무(靈舞 ), 테너 이영화 안양대 교수와 소프라노 임명숙 충남대 교수의 성악, 전통 교방춤 전수자인 박경랑 씨의 살풀이 춤, 박은하 한맥전통예술단 단장의 전통춤, 소리꾼 임명숙 씨의 남도민요, 불교범패이수자인 김태한 스님의 범패 등 동서양의 문화가 교감을 이루는 종합예술공연으로 선보인다.
후암 관계자는 “옴니버스형식의 연극이면서도 영가천도 등 구명시식 본래의 목적도 달성하는 의식”이라며 “형식은 예술의 형태를 빌었지만 내용은 실제 구명시식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 부터 1개월간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극장에서 열리며, 멤버교체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특히 관람료를 받지 않는 대신 차길진 법사의 <차길진 법사의 영혼순례기>를 구입한 독자를 대상으로 구명시식 1회 참관권을 준다.
후암연구소 관계자는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 달 동안 내내 참관을 예약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법사는 9.11테러로 희생당한 영혼을 달래기 위해 뉴욕에서 진혼제를 여는 등 국제적인 대규모 구명시식행사도 가져 주목을 받았으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구명시식 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 한편, 구명시식(救命施食)은 불교의 ‘구병시식(救病施食)에서 유래하며 본래는 질병에 시달리는 자의 치유를 위해 도력 높은 고승들이 행해왔으나 영능력자 차길진 법사만의 독특한 의식으로 승화해 목숨 ‘명(命)’자를 써 구명시식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사진설명_ 차길진 법사는 2004년 뉴욕에서 9.11테러로 사망한 영혼을 달래는 진혼제를 구명시식 형태로 올렸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