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김국진 "나의 본색이 들통날 것이다"


MBC 새 일일시트콤 <코끼리>(극본 김균태 외, 연출 이민호 김준현)를 통해 연기자로 돌아온 김국진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코끼리>는 독특한 제목과 함께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끼리'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김국진은 극중 ‘한사코’ 역을 맡았다.15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끼리> 제작발표회에서 김국진은 "오랜만에 시트콤인데, 94년<테마게임> 때 함께 작업했던 이민호 감독님과 김균태 작가님 같은 아는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김국진이라는 인물의 본색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국진은 "극중 백수역할이다. 백수역할의 장점은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캐릭터는 하나지만 역할은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면서 "괜찮은 백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상이 츄리닝 하나인데 두 번 정도는 빨아서 입을 생각이다"라고 재치있는 농담까지 엿보이는 여유로움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은 것과 관련,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차별화 할 수밖에 없다. 캐릭터의 차이를 부각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시트콤의 경우 캐릭터가 얼마나 빨리 잡히느냐가 중요하다. <코끼리>는 반템포 앞서가고 있는 것 같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와 관련, "더 잘 할 수도 있고 덜 잘될 수도 있다. 나는 여러 명의 연기자 중에 1인일뿐이다. 무게감으로 따지자면 100 중에 3에서 5정도 일 것이다. 따라서 3에서 5정도의 역할에 충실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잘 모르겠다. 100%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한층 몸을 낮추는 모습 또한 엿보였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은 "아직은 감을 못 찾아서 헤맨 적이 많다. 그러나 촬영할 때는 언제나 내가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시청률이나 다른 것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며 각별한 애정과 함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시트콤 <코끼리>는 <김치치즈스마일>의 혹속 작품으로, 주현, 김미경, 백성현, 이현지 등 중견-신인 배우들의 대거 포진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21일 첫방송.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